우한 교민 격리생활 시작…수용시설 만반의 준비
[앵커]
우한에서 온 교민들이 충남과 충북의 각 격리수용시설에 잘 도착했는데요.
앞으로 14일간 격리 생활은 어떻게 될까요?
정부는 지역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앞으로 우한 교민들이 14일간 있을 격리시설인데요.
이제 우한 교민 200명이 이곳으로 들어간 지 이제 3시간이 조금 지났습니다.
차량에 탑승한 채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간 교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상태였고, 운전자와 함께 탄 관계자는 전신 방역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우한 교민들은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 개발원에 12살 미만의 어린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철저히 1인 1실로 격리됩니다.
각 방마다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딸려 있습니다.
현재 교민들은 각 방에 분리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4일간은 이 곳 밖으로 외출도 되지 않으며 외부인과의 면회도 불가능합니다.
함께 수용된 교민들과의 만남도 제한됩니다.
식사도 실내에서 도시락으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부득이하게 방 안에서만 지내기 어려운 경우 허가를 받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방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격리생활공간 안에서 교민들에게 편의는 최대한 제공됩니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책, 신문, TV도 비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용 기간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하루 두차례 발열검사를 받고 문진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가까운 격리의료기관으로 이송됩니다.
각 시설마다 의료진이 상주하며 정부합동지원단 공무원을 비롯한 지원인력 100여명이 2주간 같이 격리돼 교민들을 관리하게 됩니다.
또 정부는 심리상담사도 2-3명씩 배치해 교민들의 정신건강도 챙길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