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코로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역대 6번째

연합뉴스TV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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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코로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역대 6번째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사람 간 전염 사례가 잇따르자 비상조치에 나선 겁니다.

그러나 여행과 교역 제한은 권고하지 않았습니다.

제네바에서 임은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일파만파로 확산하자 결국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발병지인 중국을 포함해 20여개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자 비상대응이 필요한 사례라고 판단한 겁니다.

중국은 물론 일본과 독일 등 국가에서 사람 간 전염, 즉 2차 전염 사례가 잇따른 것도 주요 이유입니다.

WHO의 비상사태 선포는 지카 바이러스와 에볼라 등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특히 보건 체계가 약한 국가를 보호하고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들 국가에 가능한 모든 것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WHO는 그러나 신종코로나 발생국인 중국에 교역과 여행 등을 제한하라고는 권고하지 않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무역과 이동을 제한할 것을 권고하지 않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국제 여행과 무역을 방해할 이유가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WHO의 대응을 두고 늑장 대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첫 발병 보고 이후 한 달 가까이 비상사태 선포를 미루면서 가파르게 확산했다는 지적입니다.

정확한 원인과 전파 경로는 아직 연구 중이며 백신도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이번 WHO가 전면전을 선포한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기세가 꺾일지 주목됩니다.

제네바에서 연합뉴스 임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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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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