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로 코로나 예방?…근거 없는 민간요법·낭설 주의

연합뉴스TV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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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로 코로나 예방?…근거 없는 민간요법·낭설 주의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빨라지자 SNS를 중심으로 근거 없는 낭설도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감염자와 눈만 마주쳐도 감염된다거나 마늘을 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는 게 대표적인데요.

제대로 알고 제대로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막을 수 있다고 소개되는 마늘 음식입니다.

집에서 만드는 셀프 백신이라며 소금물로 입을 헹구는 방법도 소개됩니다.

전통음식 김치도 천연 항생제라고 나오는가 하면, 양파와 숯가루 등 각종 민간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소문도 돕니다.

신종 코로나의 확산으로 불안감이 퍼지자 SNS에는 이렇게 갖가지 설이 난무합니다.

하지만 모두 의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우선, 감염자와 같이 숨을 쉬거나 심지어 눈만 마주쳐도 전염된다는 이야기는 대표적으로 과장된 이야기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공기가 아니라 감염자의 코와 입에서 나오는 콧물, 침 같은 물방울로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마늘이나 김치에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지만 신종 코로나의 면역력을 높이는 직접적 효과가 있다는 근거 역시 없습니다.

소금물로 입과 목을 헹구는 것도 목 주변 가래 등을 잠시 완화해줄 수 있지만 예방효과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흐르는 물로 손을 꼼꼼히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본적 위생수칙을 지키는게 가장 효과적 예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잘못된 정보, 근거 없는 속설에 의존하기보단 오히려 손 씻기나 기침에 티켓이나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소독하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SNS상 속설보다 보건당국과 감염병 전문가의 설명과 지침에 따르는 게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란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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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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