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종코로나 확산 속 백신 개발 속도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과 호주, 미국을 중심으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백신 제조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나왔는데요.
하지만 임상시험 절차가 남아 사람에게 적용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에서만 100명 넘는 사망자를 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아직은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 안돼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 외엔 뾰족한 수가 없다는게 통설입니다.
중국 의료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들에게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HIV 치료용 약물을 시험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홍콩대 교수 연구팀이 홍콩의 첫 번째 확진자에서 바이러스를 추출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최초로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아직 효능과 안전성 등 임상시험 단계가 남아 있어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백신으로 최종 인정받기까지는 적어도 1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분리해 백신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힌 가운데 이르면 한 달 내에 백신 제조에 성공할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호주 멜버른대 연구진도 확진 환자에서 시료를 채취해 원인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연구진은 배양한 바이러스 샘플을 세계보건기구, WHO를 통해 전 세계 연구소와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미국 등에서도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단기간 내에 최종 개발할 수 있다는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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