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네 번째 환자가 발생한 평택 지역은 지역 주민들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방문했던 터미널과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는 소독 작업이 강화했고,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 터미널에 소독 작업이 한창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네 번째 확진자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길에 이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연일 소독을 벌이고 있습니다.
[터미널 관계자 : 1월에는 수시로 좀 (소독)하려고…]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평택 지역의 긴장감은 다른 지역보다도 높아 보였습니다.
크게 동요하는 시민은 없지만, 거리 풍경은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김정식 / 택시기사 : 손님은 엄청나게 줄었어요, 지금. 여기 병원에서 독감 환자 나왔다고, 여기도 그게 (감염병이) 왔다고 그렇게 얘기하니까 모임 자리도 안 나오고 그러는 것 같아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물론, 확진자가 다녀갔던 곳 주변은 특히 인적이 드뭅니다.
네 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두 차례 방문했던 병원입니다.
의료진 등의 격리 기간이 끝날 때까지 병원 문은 닫힌 상태고, 이후 하루에 한 번 소독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면 선별진료소로 지정된 보건소는 가벼운 증상에도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 (평택에) 환자가 있다고 보도가 계속됐잖아요. 본인들이 불안한 거야 이제…]
평택항은 아예 사태가 나아질 때까지 중국행 여객선 운항을 멈췄습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이미 임시휴원에 들어갔지만, 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박영은 /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아무래도 어리고, 면역력이 약하다 보니까 불안감이 많거든요. 기본적으로 이상 징후가 보인다 그러면 병원에서 철저하게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평택시와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이미 소독을 마쳤고, 접촉자들에 대한 역학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나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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