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9는 늘 통화 중"…한 발 늦은 인력 확대
[앵커]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일단 1339 콜센터에 연락해 안내대로 행동해달라고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전화가 폭주해 연결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국민 불만도 불만이지만 의심환자 관리가 제대로 될지 의문이 제기되자 당국이 뒤늦게 인력 확충에 나섰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전화 대기가 많아 연결이 어렵습니다. 중국을 다녀온 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께서는 관할 보건소로 전화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직접 전화를 걸어봤더니 통화할 수 없다는 안내멘트가 나옵니다.
10분 이상 기다렸지만 통화는 하지 못했습니다.
평소 중국인 관광객과 접촉이 많다는 A 씨도 최근 고열과 근육통을 느껴 1339에 숱하게 전화를 걸었지만 상담원과 끝내 통화하지 못했습니다.
"1339는 연결이 아예 안돼요. 어제 새벽부터 아침까지 계속 전화했는데 통화 대기량이 많다고 전화가 안 돼서…"
A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지만 중국 방문 경험이 없어 검사 대상에선 제외됐는데, 이 사실도 1339가 아니라 일선 보건소를 통해 알았습니다.
"보건소에 여러차례 전화를 했는데, 중국에 방문한 이력이 없으면 검사대상에서 제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시민들 우려가 커지면서 1339 콜센터에는 하루 1만 2,000건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하지만 1339 콜센터 가용 인력은 27명뿐, "1339 콜센터의 대응능력 확대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해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나온 뒤에야 우선 174명이 대거 추가됐습니다.
보건당국은 또, 전체 상담인력을 320명까지 늘리기로 하고 추가 증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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