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검역 강화…마스크 미착용 승객도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중국에서 오는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검역이 크게 강화됐는데요.
공항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입니다.
[앵커]
현재 공항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공항을 찾는 이용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평소와는 다르게 사뭇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관련된 이야기를 좀 먼저 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약 1시간 전쯤에 이곳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어제 저희 취재진도 편의점에서 사실상 동이 났다는 표현을 썼는데요.
약국에서 구입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이 1층 입국장이고 보통 출국할 때 쓰는 3층, 그러니까 출국하시는 분들께서 마스크를 많이 구매를 하시는데 3층에 여러 군데 약국이 있습니다.
이 약국에 가면 적게는 몇 백장, 많게는 1,000장 이상 여유분이 있는 것으로 오전에 확인을 했고 조금 전에 다시 한 번 확인을 해 보니까 여전히 여유분이 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중국으로 나가시는 분들 가운데 1인당 적게는 30장, 많게는 50장까지도 마스크를 구매를 하심에도 불구하고 여유분이 조금 있다는 사실을 방금 확인을 했으니까 혹시 오늘 중 아니면 내일이나 모레 출국 계획 있으신 분들 마스크 구매를 하시기 위해서 공항에 오셨다면 약국을 찾으시는 것도 아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도 중국에서 입국하는 탑승객들이 상당히 많을 것 같은데, 공항 검역이나 방역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도 중국에서 약 120편의 여객기가 이곳 인천공항으로 들어옵니다.
승객은 2만명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는 개별 발열 검사와 함께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 제주항공 등 항공업계는 일부 중국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며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띄었는데요.
입국장으로 들어오는 승무원과 승객들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확진자가 공항 버스를 이용했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었죠.
제가 오늘 공항 버스를 타봤는데, 비치된 손 소독제도 없고 특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다른 버스에서 내리는 승객들 가운데 상당수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출국하시는 분들이나 입국하시는 분들 모두 반드시 마스크는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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