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은 포근한 날씨에 비가 내렸지만, 강원 산간에는 대설이 쏟아졌습니다.
또 해안과 해상에는 소형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비와 눈, 강풍이 교차하는 이상한 겨울 날씨의 원인을 정혜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겨울 강풍에 제주도 돌담이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부산 해안가에는 높은 파도에 바지선이 침몰하거나 침수됐습니다.
이틀째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 불고 해상에는 7~8m의 높은 물결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소형 태풍이 남해를 스쳐 지나간 듯한 상황이었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이번 강풍의 원인은 북쪽 고기압과 남쪽의 저기압 사이에서 기압경도력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남쪽으로 따뜻한 공기가 자리한 가운데 북쪽에서 한기가 남하하면서 기온 차가 커져 바람이 태풍급으로 강해진 것이죠.
내륙은 비가 내렸지만, 강원 산간에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30cm 안팎의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남해안과 동해안의 강풍과 강원 산간 폭설은 이틀 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 기상청 예보분석관 : 30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동풍 영향으로 비가 오겠고, 산지에는 눈이 쌓이겠습니다. 29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상층이 차고 하층이 따뜻해 대기 불안정으로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동해 상에는 이번 주 내내 너울성 파도가 일 것으로 보여 해안가 안전사고와 저지대 침수가 우려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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