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개별 체온 검사…공항 검역 비상
[앵커]
어제(27일)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올라가면서 인천공항의 검역도 강화됐다고 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 구체적으로 어떻게 강화된 겁니까?
[기자]
네, 오늘(28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입국하는 승객은 모두 이 '건강 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기존에 우한발 여객기 승객에게만 적용하던 검사를 전체로 확대한 건데요.
이와 함께 중국발 입국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나하나 체온도 측정하고 있습니다.
목이나 이마에 체온 측정기를 대 발열 등 증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건데요.
어제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되고, 중국에서도 하루가 다르게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진 걸로 보입니다.
입국한 승객들은 이 같은 조치에 안도감을 표하면서도 당장 일상생활은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을 드러냈는데요.
중국에서 온 승객들 이야기 직접 들어봤습니다.
"그래도 개개인마다 (체온) 체크하고 하니까 거를 수는 있을 거 같아요. 거의 다 지금처럼 마스크 착용하고 다니고 있고 되도록이면 사람들이 모여 하는 행동은 다 자제를 하고 있어요. 유치원에 한 번 통화는 해봐야 될 거 같아요. 제가 바로 입국해서 아직 유치원이랑 통화를 못했어요."
[앵커]
공항이 상당히 긴장된 분위기라고요?
[기자]
네, 1차 관문이 뚫려선 안 된다는 위기감이 종일 인천공항에 감돌고 있습니다.
공항 측은 주 1회에서 3회로 한 차례 확대했던 입국장 소독살균 작업도 하루 2번으로 강화했는데요.
보안요원 등 직원들은 물론 내외국인 할 것 없이 이용객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입국장 편의점 마스크는 일찌감치 동나 미리 마스크를 사지 못해 편의점을 들른 이용객들은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공항 곳곳에 비치된 손 세정제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자주 눈에 띄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에서 2만명 넘게 입국할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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