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버스·택시로 20일 귀가
21일 감기 증세로 의원 방문
22일∼24일 평택 자택에만 머물러
25일 다시 의원 진료, 약국서 처방전 받아 귀가
26일 아침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네 번째 환자는 귀국 후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의료기관 방문 이외에 외부활동을 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환자는 총 172명을 접촉했고, 이 가운데 밀접접촉자는 95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승재 기자!

네 번째 확진 환자가 접촉한 사람 숫자와 이동 경로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했는데 앞서 경기도 평택시 발표보다 좀 더 자세하군요?

[기자]
4번째 환자의 자세한 동선이 공개됐습니다.

환자는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오후 4시 반쯤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공항버스로 평택에 도착한 뒤 택시로 귀가했습니다.

21일에는 자신의 자동차를 이용해 평택의 한 의원을 찾아 진료한 뒤 귀가했고, 이후 22일부터 24일까지는 자택에만 머물렀습니다.

이어 25일에 발열과 근육통으로 21일에 갔던 의원을 다시 방문한 뒤 약국에서 처방을 받았고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았습니다.

다음날인 26일에는 근육통이 악화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을 진단받았고, 구급차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환자가 접촉한 사람은 총 172명으로 이 가운데 밀접접촉자는 95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부분 항공기나 공항버스 탑승객, 함께 진료를 받은 사람 등이고, 접촉자 가운데 가족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지만,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확진 환자 4명의 건강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첫 번째와 두 번째 환자가 안정적인 가운데 폐렴 소견을 보이고 있고, 네 번째 환자는 폐렴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또 세 번째 환자는 폐렴 소견 없이 안정적입니다.

현재 격리돼 조사를 받는 유증상자는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조사를 받고 격리가 해제된 이들은 모두 97명입니다.

환자 4명과 접촉한 이들은 지금까지 총 36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3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한 유증상자 호텔 종사자 1명은 격리 조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습니다.

또 3번째 환자가 다녀간 서울 강남 의원에서 환자와 접촉했던 20대 여성도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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