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 당시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신종 코로나' 잠복기 환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애초 우려가 현실화된 겁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지난 23일) : 무증상으로 들어와 일정 기간 흐른 뒤 증상 나타나고 발병하면 그 과정에서 지역사회 노출이 발생해 이런 점이 굉장히 조절이 어렵습니다.]
문제는 열이 나는 등 '이상 증세'뒤에도 바로 1339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우한시에 거주하는 3번 환자, 설 명절을 맞아 가족을 만나러 한국을 찾았습니다.
입국 다음 날인 21일 서울 강남구 호텔뉴브에 묵었고 22일에는 렌터카로 강남구 글로비성형외과를 방문했습니다.
다음날은 한강 산책과 잠원지구 GS25 편의점 이용, 역삼동과 대치동 일대 식당에서 식사까지 이뤄졌고, 24일에는 해당 성형외과 재방문, 그리고 경기 고양시 일산의 음식점과 카페도 들렀습니다.
지난 25일에야 기침과 가래 증상으로 자진 신고했는데, 문제는 이미 22일부터 발열과 오한 증세가 나타나 해열제를 복용했다는 겁니다.
중국에서 사망자가 나올 정도로 심각성은 이미 알려진 상황이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지난 26일) : (22일에는) 열감과 오한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몸살 기운이라고 생각했고…. 환자분은 폐렴이고 가래 ·기침·객담이 폐렴의 중요한 소견이라고 생각하셔서 그때(25일) 신고를 하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4호 환자는 보름 정도 우한 관광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 전까지 감기 증세로 두 차례나 경기도 평택의 한 의료기관을 찾았습니다.
최근 우한에서 입국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어느 병원을 가든 팝업창으로 감염지역 방문 환자라는 사실이 뜨게 돼 있습니다.
빠른 의심 환자 파악을 위해서인데, 보건 당국으로의 신고는 즉각 이뤄지지 않았고 그사이 나흘이 더 흘렀습니다.
물론 잠복기 전염력에 대해 뚜렷한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증상에 비례해서 전염 가능성도 커진다는 게 중론이지만, 중국 측은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고요.
그러다 보니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도 잇따르는데, 전문가들은 사태를 주시해야겠지만 지나친 우려 역시 불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바이러스의 생존력과 공기 전염 가능성을 고려한 발언인데 들어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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