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화재 참사…달라지는 2020 소방제도
[앵커]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는 요양병원 등 화재는 잊을만하면 터지는 사고 중 하나인데요.
소방안전 불감증이 항상 문제로 지적되는데 이런 대형 화재사고를 막기 위해 올해부터 소방 안전제도들이 달라집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21명의 생명을 앗아간 장성 요양병원 화재.
4년 뒤, 47명이 숨진 밀양 요양병원 화재.
불법 증축이나 스프링클러 미설치, 소방시설 미점검 등이 참사의 원인이었습니다.
지난해 4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친 김포 요양병원 화재 당시에도 소방안전시설 설치나 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복되는 대형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중소 병원을 포함해 사실상 모든 병원 신축·증축시 스프링클러 설치가 지난해 8월부터 의무화돼 본격 시행 중입니다.
3월부터는 이런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방시설 착공 신고와 소방공사 감리자 지정이 의무화됩니다.
8월부턴 설치된 스프링클러 등 점검을 반드시 전문 관리업자가 하도록 하고, 종합정밀 점검 결과 보고서 제출 기한도 30일에서 7일로 단축했습니다.
"법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의 사각지대는 항상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스스로 알아서 소방시설들을 설치할 수 있는 안전문화를 정착…"
당국은 또 이번 달부터 혼선을 주던 화재 진압단계도 잔불정리와 잔불감시 단계를 추가해 화재 현장에서 추가 안전 사고가 없도록 세분화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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