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땅에서 돈벌이를 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겐 오늘 같은 명절은 고향이 더욱 그리워지는 날인데요.
그것만으로도 안타까운데, 전남 해남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서 불이나 3명이 숨졌습니다.
배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름한 주택이 희뿌연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오늘 오후 3시 40분쯤. 전남 해남군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근 주민이 신고했으며 소방차 10대와 소방관 25명이 투입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완전 진화가 됐고요. 현장 확인되는 대로 (화재) 원인은 현장에서 파악 중에 있습니다.“
불은 1시간도 안 돼 꺼졌지만 이 화재로 3명이 숨졌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로 태국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진 채 주택 내부에서 발견됐습니다.
불이 난 주택은 이들 외국인 노동자들의 숙소로 집 안은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이들은 인근 김 공장에서 일했는데, 나흘 전부터 이곳 숙소에서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나기 전 외국인 노동자끼리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민병석
영상제공: 해남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