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신종 코로나 환자, 55세 한국인 남성
검역과정서 능동감시자 분류…수칙 전달받고 귀가
질병관리본부, 접촉자 69명 증상 유무 조사 중
두 번째 환자, 국립중앙의료원 입원 치료 중
최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50대 한국인 남성이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우한에서 일할 때 동료에게서 옮은, 사람 간 감염으로 추정되는데
공항 검역에서 바로 걸러지지 못하고 능동 감시대상자로 집에 있다가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만 69명,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성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중국 우한에서 근무해왔습니다.
처음 이상 증상을 느낀 건 지난 10일.
목감기인 줄 알았는데 몸살 증상이 와 19일쯤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습니다.
이어 지난 22일 설을 쇠러 귀국하다 검역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열은 있었지만, 호흡기 증상은 없어 공항 역학조사관의 판단으로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뒤 지켜야 할 수칙 등을 전달받고 귀가했습니다.
그러나 능동 감시 하루 만에 확진 환자로 판명됐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보건소에서 실시한 X-ray 검사에서 기관지염 소견이 확인돼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관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오늘 오전 두 번째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접촉한 사람은 69명이나 됩니다.
비행기 내 인접 승객과 공항 직원, 택시 기사, 가족과 보건소 직원 등입니다.
보건 당국은 현재 이들에 대한 증상 유무를 조사 중입니다.
또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69명 모두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14일간 능동감시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환자는 현재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계속 열이 있고 목이 아픈 증상을 호소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폐렴 여부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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