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보수 통합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총선 진용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서울 종로로,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의원은 경남 양산을로 출마합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거취를 둘러싸고 확답을 내놓지 않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자리도 수락해 이해찬 대표와 함께 총선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대결 가능성에 대해선, 신사적 경쟁을 한 번 펼쳤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 前 국무총리 : 종로에서 정치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것은 크나큰 영광입니다. 영광과 책임을 기꺼이 떠안겠습니다.]
경기 김포갑이 지역구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고심 끝에 경남 양산을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전체 39명 가운데 한국당 의원은 25명이지만, 민주당 의원은 10석으로 절반도 채 되지 않는 만큼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되기 위해선 PK 지역 선전이 필수 조건입니다.
김 의원은 설 연휴 동안 김포 주민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뒤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해찬 대표 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지도부의 거듭된 요청이 있었고 어려운 PK 상황을 외면하기 어려워서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여당 내부에선 얼마 전 민주당 정강·정책 연설자로 나섰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총선 등판 가능성과,
최근 사면된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강원 출마 역시 힘을 받는 분위기입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지난해 인천 연수구에서 발생한 차량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린이 김태호 군 어머니 이소현 씨를 12호 인재로 영입했습니다.
[이소현 / 더불어민주당 12호 영입 인재 : 오늘부터 해야 할 일이 더 분명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든 아이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커갈 수 있도록 지켜주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을 총동원하는 모습입니다.
한편으로는 간판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대선 주자 후보군을 넓히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YTN 최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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