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생 난동…출동한 경찰에 "5년 뒤 두고보자"
[앵커]
경찰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20대 남성이 술에 취해 경찰관들을 폭행했습니다.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5년 뒤 나한테 무릎을 꿇을 것"이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PC방입니다.
어젯밤 11시쯤 한 남성이 술에 취해 PC방에서 자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약 15분 뒤 관할 지구대 경찰관 두 명이 출동해 해당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려 하자, 이 남성은 갑자기 "너희는 5년 뒤면 다 나한테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폭언을 시작합니다.
만취 상태였던 이 남성은 경찰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21살 박 모씨였습니다.
박 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너희는 이제 큰일났다"는 식의 폭언과 함께 얼굴을 한 차례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이후 박 씨는 수차례 때리는 시늉을 하며 위협을 가했고, 경찰은 일단 박 씨를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박 씨는 "술에 취해 당시의 일이 기억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대학교 학생들은 졸업만 하면 지구대 팀장 격인 경위로 임관하게 됩니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박 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박 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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