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美상원 '탄핵심판'…첫날부터 '힘겨루기'

연합뉴스TV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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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美상원 '탄핵심판'…첫날부터 '힘겨루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 상원의 탄핵 심판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예상대로 심리 첫날부터 증거 채택과 심리 규칙 등을 놓고 공화-민주 양당의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은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 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첫 탄핵 심리에서는 예상대로 하원의 탄핵 소추위원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강하게 부딪혔습니다.

21일 오후 1시 존 로버트 연방대법원장의 주재로 시작된 심리에서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은 "유일한 결론은 대통령이 전혀 잘못한 게 없다는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소추위원단은 (우크라이나 정상과 한) 통화에 대해 거짓 혐의를 씌웠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내용을 기밀 해제했고 대중에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탄핵 소추위원단을 이끄는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탄핵해야 할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며 "하지만 전모를 파헤쳐야 한다"며 추가 증인을 요청했습니다.

"하원은 존 볼턴(전 안보보좌관)을 요청합니다. 믹 멀베이니(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요구합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우리는 보여줄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수적 우세를 절감해야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백악관의 기록 제출을 요구했지만 공화-민주 양당 간 의석수 그대로 인 53대 47로 부결됐습니다.

CNN방송은 "공화당은 10일 이내에 탄핵 심판을 끝내길 바라고 있다"며 "추가 증인 소환 등 변수가 없을 경우 이달 중 심판이 끝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탄핵 소추위원과 변호인단의 변론이 다음 주 초 마무리 될 경우 이르면 오는 31일 탄핵 여부를 가를 표결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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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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