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대교를 달리던 차량이 난간 아래로 떨어져 4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차를 인양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진 검은색 SUV가 강물 위로 떠오릅니다.
그 위 다리 철제 난간은 떨어져 나가 아찔하게 매달려있습니다.
한낮에 다리 위를 달리던 차량이 난간을 뚫고 한강으로 추락한 겁니다.
성산대교 남단 3차선을 달리던 차량은 오른쪽 인도로 돌진한 뒤 20m가량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운전석에 있던 41살 김 모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윤재관 / 서울 영등포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팀장 : 인명피해는 2명인데, 1명은 사고차량 운전자로 추정되고요, 1명은 구조하던 한강경찰대원으로 손에 열상을 입고….]
사고 현장에는 20여 일 전부터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펜스가 없었습니다.
다리의 우회도로를 만들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작업자들이 현장에 있었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시공 관계자 : (그 시간에) 식사하러 가셨어요, 다들. 오늘은 이 부분에 작업이 없었던 거죠. 저쪽 전방에서 했고 여기에는 아무도 안 계셨던 것으로….]
차량을 인양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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