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잠시 숨을 돌린 프로농구가 오늘부터 다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합니다.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의 두 아들, 허웅 허훈 형제가 흥행 카드로 떠오르면서 후반기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만 명에 육박하는 구름 관중과 함께 프로농구의 흥행 가능성을 확인한 올스타전.
주인공은 단연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감독의 두 아들, 허웅 허훈 형제였습니다.
깜찍한 등장부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두 형제는, 마치 황야의 결투를 연상시키는 둘 만의 대결로 팬들을 즐겁게 했고, 서로의 '마크맨'으로 나서 거친 몸싸움까지 불사하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동생 허훈은 아버지의 유행어를 따라 하며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실력은 아버지를 쏙 빼닮고, 예능감은 아버지를 능가하는 매력 만점 두 형제는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3위를 달리고 있는 DB의 슈터 형 허웅은 선두권 도약을 향해 다시 힘을 냅니다.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며 6위에 머물러있는 KT의 허훈은 치열한 중위권 순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합니다.
두 형제 모두 부상으로 전반기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만큼, 후반기에는 더 힘찬 활약으로 마음의 빚을 덜겠다는 각오입니다.
프로농구의 새 흥행 카드로 떠오른 허웅과 허훈 형제.
아버지가 쌓아올린 농구 인기를 되찾기 위해 후반기에도 맹활약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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