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독자 파견'…청해부대 작전지역 확대
[앵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독자적인 파병을 결정했습니다.
현재 소말리아 아덴만 일대에 파병된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인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정부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은 '독자적이고 한시적인 파견'이었습니다.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활동하던 우리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을 늘리는 방식인데, 호송 대상도 우리 선박만으로 한정했습니다.
"현 중동 정세를 감안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박의 자유 항행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지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청해부대의 작전 수행 지역은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과 페르시아만까지 3.5배 늘어났습니다.
해당 임무는 청해부대 31진인 4천400톤급 왕건함이 30진인 강감찬함을 대신해 수행하게 됩니다.
정부는 독자 파견인 만큼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호위연합체 IMSC에 참여하진 않지만, 필요시에는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정보 공유 등 제반 협조를 위해 청해부대 소속 장교 2명을 IMSC 본부에 연락장교로 파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번 결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미 국방부에 설명했으며 외교채널을 통해 이란에도 통보했습니다.
현재 중동 지역에는 약 2만5천명의 우리 교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일대는 우리 원유수송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청해부대의 경우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유사시 파견 지역을 확대할 수 있어 국회 동의는 필요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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