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빈소 조문 잇따라…"개척정신 큰 울림"
[앵커]
지난 19일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두 아들은 아버지 빈소에서 1년 3개월여만에 만나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례 이틀째.
아침 일찍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족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고 뒤이어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영권 분쟁으로 1년 3개월여 만에 만난 것으로 알려진 두 아들은 함께 아버지의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장 먼저 조문했고, 이어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자수성가의 지난한 과정을 아시는 창업세대의 거의 마지막 분이신데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의 롯데를 이루셨을까 하는 데에 대한 생각이 듭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고인께서 한국경제의 토대를 쌓으신 창업세대라고 노고를 치하…롯데그룹이 한일 관계에 민간 외교의 역할을 해주실 것을 그렇게 당부…"
"지금과 같이 기업가 정신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에 고인과 같은 도전적인 개척 정신과 열정 경영이 지금이나 앞으로 큰 울림으로 전달되지 않을까…"
이 외에도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명예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황제 경영 같은 오점도 남겼지만 우리나라의 고도성장기를 이끈 고인에 대한 애도와 조문은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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