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우한 폐렴' 환자 첫 발생…위기경보 상향
[뉴스리뷰]
[앵커]
중국에서 확산 중인 '우한 폐렴'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국내외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보건당국은 위기 경보를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또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만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환자는 지난 주말 중국 우한에서 여행차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35살 여성 A씨.
발열증상으로 우한의 병원에서 감기약 처방을 받았던 A씨는 인천공항에서 고열 증상을 확인한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돼,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신종 폐렴이 처음 발생한 우한시의 전통시장에 가거나 확진환자, 야생동물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당국에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천의료원에서 A씨를 격리 치료하는 한편, 함께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승무원의 감염 여부를 감시 중입니다.
다만, 확진환자와 우한에서 함께 입국한 동행자 5명은 아직 증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보건당국은 설 명절과 중국 춘제로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사람간 전파 가능성에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가족 사람간의 전파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게 어느정도의 전염력의 크기냐는 상황을 봐야될 거 같고 현재까지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사람간 전파는 가능하다…."
당국은 우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리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중국 우한을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야생동물이나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전화번호 1339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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