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실용적 중도 정당 만들 것…총선 불출마"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이후 정치일선에서 물러난지 1년 4개월 만인데요.
안 전 대표는 실용적 중도 정당을 만들겠다며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오후 5시 15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공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 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이번 4.15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 전 대표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도 본인의 책임이라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사회를 바꾸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다며 안 전 대표는 다시 정치현장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국민들께 호소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 등 3대 지향점을 갖고 거듭나야 한다면서, 하지만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먼저 고민하고 풀어내야 할 정치가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한국이 안고 있는 문제의 기저에는 현 정권의 진영 논리에 입각한 배제의 정치, 과거 지향적 무능한 국정운영이 자리 잡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국정운영의 폭주를 저지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모든 의지와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안 전 대표의 귀국은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외국으로 출국한지 1년 4개월 만입니다.
안 전 대표는 오늘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인데요, 내일은 아침 일찍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광주 5.18 묘역을 찾기로 했습니다.
이어 처가가 있던 전남 여수와 자신의 고향이자 본가가 있는 부산에 들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전 대표는 서울 신촌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당분간 이곳을 근거지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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