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블로킹의 힘'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역전승
[앵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우간다 용병 다우디를 앞세워 대한항공에 역전승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세터 황동일이 좋은 토스워크로 성공률 높은 공격을 유도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첫 세트 막판, 현대캐피탈 센터 신영석이 연속 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킵니다.
김규민의 속공을 막은 데 이어, 비예나의 후위공격도 차단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서브 범실과 다우디의 공격 실수가 나오면서 첫 세트를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전열을 정비한 현대캐피탈은 다음 세트에서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광인이 상대 주포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정확하게 가로막아 2세트를 마무리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3, 4세트에서는 중반부터 승기를 잡았습니다.
다우디가 연속 3점으로 3세트 분수령을 만들었고, 4세트에서는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이 갈림길이었습니다.
다우디는 30점을 올리며 3대 1역전승을 주도했고, 세터 황동일은 예측불허의 볼 배급으로 공격 성공률을 높였습니다.
"동료들이 오늘 경기를 위해 많이 도와줬습니다. 제가 한발 더 뛰고 선수들에게 좋은 토스워크를 줘야 될 것 같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14대 5로 절대 우위를 보였고, 서브에이스에서도 8대 2로 앞섰습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5위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끝에 2위 흥국생명을 3대 2로 꺾었습니다.
박정아가 31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쿠바 대표 출신인 산체스는 29득점하며 성공적인 V리그 데뷔전을 했습니다.
반면 흥국생명은 대표팀에 차출됐던 에이스 이재영이 무릎 통증으로 결장해 공격의 무게감이 떨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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