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켜보자' 기준금리 동결…인하 여지 남겨

연합뉴스TV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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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켜보자' 기준금리 동결…인하 여지 남겨

[앵커]

한국은행이 연 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경기 개선 조짐이 있는 만큼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건데요.

향후 기준금리 인하 여지는 남겨놨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융가의 예상대로 연 1.25%인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직전인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 결정입니다.

한은은 국내 경제 부진이 일부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미중 무역 협상 1단계 합의와 반도체 경기 회복 전망이 국내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 조짐과 함께 정부가 잇따라 내놓고 있는 고강도 집값 안정 대책도 금리 동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미 역대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또 내릴 경우 주춤하고 있는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만큼, 정책 공조 차원에서도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 등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상반기 중에 재정을 집중해서 집행하겠다고 하니까 통화정책도 보조를 맞춘다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만약 미국 금리가 인하한다면 우리나라 금리도 추가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 때보다 한 명 늘어난 두 명의 금통위원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낸 점, 또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완화 기조 유지'라는 문구가 여전히 담겨있는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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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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