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희상 지역구 전략공천키로…세습 논란 의식?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의원 불출마 지역 13곳 등 모두 15곳을 1차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했습니다.
전략공천은 경선없이 당 지도부가 후보를 정하는 곳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이 출마한 의정부갑도 포함돼 배경이 주목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한 곳은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입니다.
진영 장관의 서울 용산, 김현미 장관의 경기 고양시정, 유은혜 장관의 고양시병, 백재현 의원의 광명시 갑 등입니다.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부산 남구갑과 경북 경주까지 포함하면 모두 15곳입니다.
무엇보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의정부갑이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끕니다.
문 의장의 아들 석균씨가 출마를 선언한 곳이라서, 지역구 세습 논란을 의식해 사실상 공천배제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현역 불출마 지역이라든지, 후보들 본선 경쟁력이 낮은 지역이라든지…기본적인 원칙에 충실한 편입니다. 이번 선정은."
당 지도부는 전략공천 최소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혜나 차별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전략공천은 제한적으로 하겠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역대 최대인 200개 가까운 지역에서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선 심사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하지만 전략지역 선정 소식에, 일찌감치 지역 표밭을 다져온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볼멘소리를 냈습니다.
예비후보들은 일방적인 전략공천에 대해 정치생명을 걸고 싸우겠다, 경쟁력을 바탕으로 투명한 공천을 해야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총선 출마 공직자 사퇴시한을 하루 앞두고 고민정 유송화 비서관 등 청와대 출신들이 줄줄이 청와대를 나와 출마 행렬에 뛰어들었습니다.
또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한명진 전 방위사업청 차장 등 정부 고위 관료 출신들도 민주당에 합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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