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피폭 50% 줄였다'…디지털 X선 개발
[뉴스리뷰]
[앵커]
국내 연구진이 기존의 X선보다 방사선 노출을 대폭으로 줄인 디지털 X선을 개발했습니다.
방사선 피폭은 줄이고, 정확도는 높였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빠르게 회전하는 팬을 X-ray로 촬영합니다.
기존의 X-ray 촬영본과 이번에 개발된 디지털 X-ray 촬영본을 비교해보니, 확연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기존 X-ray로는 회전하는 팬이 흐릿하게 찍히는 반면, 디지털 X-ray는 뚜렷하게 보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방사선 노출을 50%로 줄이고 1만배 빠른 초고속 촬영 디지털 X선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우리가 원하지 않을 때는 X선을 끌 수가 있고, 원하는 양만큼 X선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피폭을 막을 수 있고 동영상 특성을 아주 높일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연구진은 탄소나노튜브 전계 방출 전자원 제작기술로 기존의 열을 이용한 전자빔 발생 방식을 대체했습니다.
기존의 열을 이용한 방식은 X선 방출량을 정확하게 조절하기 어려웠던 반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즉각적인 제어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피폭량도 줄이고, 촬영 정확도도 높일 수 있게 된 겁니다.
"방사선 피폭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라는 게 큰 장점인 동시에 고화질에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휴대하기 좋게 소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제품 경쟁력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7개 관련 업체에 기술이전하고, 향후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 CT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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