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난해 8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1단계 미중 무역 합의 서명 앞두고 조작국 해제
미국, 한국 환율 관찰 대상국 유지
일본·베트남·독일·스위스 등 관찰 대상국


미국이 1단계 미중 무역협정 체결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관찰 대상국에서 제외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8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전격적으로 뽑아든 카드였습니다.

이로부터 5개월여 만에 환율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중국을 환율 조작국에서 해제하고 관찰대상국에 포함시켰습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이틀 전에 이뤄진 것입니다.

미 재무부는 중국과 무역협상을 통해 1단계 합의에 이르렀고 중국이 경쟁적 절하를 삼가고 환율 관련 정보 공개에 동의했다며 환율 조작국 지정 해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재선 레이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무역 합의와 서명식 날짜까지 거론하며 치적으로 부각 시켜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13일) :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가, 아시다시피 조금 전 승인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미무역 흑자가 203억 달러고 국내총생산,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가 4%라 미국이 정한 관찰대상국 3가지 요건 중 2가지가 해당한다는 겁니다.

관찰대상국 판단 기준은 ▲ 지난 1년간 200억 달러 초과 대미 무역 흑자 ▲ GDP의 2%를 초과하는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 ▲ 12개월간 GDP 2% 초과 외환 순매수 등 외환시장 개입입니다.

이번에 관찰대상국으로 한국, 중국과 함께 언급된 나라는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독일, 스위스 등입니다.

YTN 이종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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