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화제] '하의 실종' 속옷 차림으로 지하철에 우르르
[앵커]
매년 이맘때면 세계 주요 도시에서 바지를 입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되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줬습니다.
지구촌화제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지하철 플랫폼에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여느 출근길 풍경과 다름없는 모습, 하지만 아래를 보니 속옷 차림입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바지를 입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노 팬츠 데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35명의 참가자들은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일탈의 순간을 즐깁니다.
오히려 시민들이 민망한 지 창 밖에 시선을 둡니다.
노 팬츠 데이는 지난 2002년 미국 뉴욕의 한 코미디 단체 주도로 기획됐습니다.
바지를 입지 않은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는 간단한 규칙 덕분에 어느새 세계 주요 도시의 연례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행사로 지하철에 탔던 시민들이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이 휴대전화만 보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기를 원했습니다."
평소 아름다운 야경으로 이목을 사로잡는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에는 이색 조명이 등장했습니다.
무려 석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호주 산불에 관한 장면이 건물 외벽을 뒤덮었습니다.
화마에 맞서는 소방관에 대한 감사함과 피해지역 주민에 대한 위로를 담은 메시지는 깊은 감동을 줬습니다.
호주는 현재까지 남한 크기의 면적이 불에 타면서 최소 28명이 숨지는 등 최악의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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