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중국 집단폐렴 원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란?

연합뉴스TV 20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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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중국 집단폐렴 원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란?

[앵커]

중국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으로 인해 중국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중국 원인불명 폐렴 증상을 보였던 여성은 정밀조사 결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이 폐렴이 2000년대 초반 전 세계로 확산됐던 사스와 매우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어떤 의미인 것인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만나 자세히 알아본다고 합니다.

가천대 길병원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엄중식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기자]

지금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병한 폐렴이 과거 2000년대 초반 사스와 굉장히 유사하다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국 보건당국의 보고에 의하면 기존의 사스 코로나바이러스하고 80% 정도 유전자 일치율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가 되었습니다. 이런 내용은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가 분리가 됐는데 이전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뿌리가 같다라는 의미지만 실제 유전자 일치율이 20%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실제 전파력이나 사망률 이런 데는 차이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다. 그런데 과거 얼마 전이었죠. 우리나라 메르스도 코로나바이러스라고 얘기를 들었는데. 계속 이렇게 변이가 되는 겁니까?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에게 모두 감염증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사람에서는 한 6가지 정도의 코로나바이러스가 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 코로나바이러스 자체가 유전자적인 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고 나머지 20가지 이상의 동물에서 병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 넘어와 감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번 메르스 같은 경우에는 낙타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동물마다 주의해야 할 동물이 따로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처음에 사스가 돌 때는 이 사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 같은 동물을 통해서 전파된다고 알려져 있었고 메르스도 낙타를 의심을 했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동물은 박쥐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중국 우한의 수산물시장 근처에서 여러 가지 가금류나 박쥐를 파는 과정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으로 전파가 된 게 아닌가 이렇게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신종바이러스다 보니까 어떻게 전파가 되는지 전파력이 센지 여기에 대한 주의사항도 좀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바이러스가 기본적으로 분비물 그러니까 호흡기 분비물에 의해서 전파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기침이나 가래를 통해서 전파가 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중국 폐렴의 경우에는 노출자, 그러니까 접촉을 했던 의료진이나 주변인들이 발병을 하는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어서 아마도 전파력은 상당히 낮지 않을까 이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자]

끝으로 최근에 나온 신종 바이러스다 보니까 백신이 없다라고 하는데 백신은 언제쯤 나오고 또 어떻게 대비를 해야 되는지 여기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시죠.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종 바이러스다 보니까 실제로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를 만들 시간이 없었고 그래서 당연히 지금은 치료법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피하는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인데 중국 우한과 같이 발병한 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삼가야 되겠고 방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위생을 철저히 해야 되고 발병지로 알려진 수산물시장 접근을 금지하셔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귀국 후에 2주 이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를 이용해서 관리를 받으시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줘서 고맙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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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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