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강사가 일곱 살 정도 밖에 안 된 학생들에게 엽기적인 동영상을 보여줬습니다.
술 취한 승객이 택시기사 귀를 물어뜯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신선미 기자가 종합합니다.
[리포트]
뒷좌석에 앉은 남성 승객이 택시기사를 향해 주먹을 휘두릅니다.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입을 틀어막고 목을 조르더니, 급기야 귀를 물어버립니다.
한밤중 도로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택시기사가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알리자 잠에서 깬 승객이 폭행을 한 겁니다.
[서상복 / 피해 택시기사]
"나를 죽이고 자기가 감옥에 간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물어 뜯고 시작이 된거죠. 갑자기 갓난애 둘이 생각이 나더라고. 그래서 꾹꾹 참았죠."
택시기사는 귀에 40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서상복 / 피해 택시기사]
"괴사를 하면 절단해야 된다고 얘기하시더라고요. 야간에 나가서 일도 못할 것 같아. 술 취한 사람 태우면 그 생각부터 날 텐데."
남성은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이 어학원에 다니던 어린이 7명은 최근 끔찍한 경험을 했습니다.
캐나다 국적의 원어민 강사가 수업 도중 사람의 신체 일부를 훼손하는 내용의 엽기 동영상을 보여준 겁니다.
아이들로부터 이런 사실을 들은 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강사를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사는 영상을 보여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의도성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아이들이) 사람고기도 먹냐 이런 얘기가 나온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선생이 유튜브 통해서 자료 검색해서 보여주게 된 거지요."
세종시교육청도 해당 어학원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박영래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