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행정 중립부서 '사건 관리실' 신설
[뉴스리뷰]
[앵커]
검·경 수사권조정안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경찰이 전문성과 공정성 강화를 고심하고 있는데요.
수사 과정을 감독하고 행정 절차를 통합 관리하는 '중립 부서'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적 수사권을 가진 주체로 홀로서기를 앞둔 경찰.
그동안 검찰이 경찰 수사를 지휘하며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 경찰이 그 역할을 직접 해야 합니다.
공정성과 전문성 강화를 고심 중인 경찰이 일선서 내 중립부서인, 가칭 '사건 관리실'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신설될 사건 관리실에는 사건 배당부터 영장신청, 송치 등 행정 업무와 함께 사건 수사 절차를 점검·심사하는 기능도 포함됩니다.
수사심사관과 영장심사관, 현재 과별로 있는 지원팀 등을 하나로 통합 운영하는건데 수사 과정을 관리·감독하는 직접 수사 기능과 관련 행정 기능을 중립부서에 둬 공정성·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영국 등 수사권이 독립된 경찰이 운영 중인 자체 모니터·리뷰 기능을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관리실은 이르면 이달 내 서울시 주요 경찰관서 등 전국 20여개 일선서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지방청별 지능범죄수사대, 광역수사대 인원을 증원해 중요 사건 처리에 힘을 싣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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