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문화유적 포함 52곳 폭격 공언
트럼프, 거센 역풍 직면하자 "국제법 준수"
페르시아 제국 고대 수도 ’페르세폴리스’ 유명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한다면 이란의 문화유적을 포함해 52곳에 대해 폭격하겠다고 공언했다가 거센 역풍에 직면하자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 해프닝을 계기로 이란의 세계적 문화유적은 어떤 것이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의 사망과 관련해 이란이 보복을 선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할 경우 문화유적을 포함해 52곳을 폭격하겠다고 공언합니다.
하지만 문화유적 파괴는 IS나 하는 짓이라며 거센 역풍에 직면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법 준수를 거론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폭파할 수 있고 그들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양한 법에 따라 이란의 문화유산에 대해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거 알아요? 만약 법이 그런 것이라면 나는 법을 지키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를 계기로 이란의 세계적 문화유적은 무엇이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유적지는 약 2500년 전 세계 정치와 권력과 부의 중심지였던 페르세폴리스입니다.
산악지역에 위치한 페르세폴리스는 페르시아 제국의 고대 수도로 지금도 웅장함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입구에 10미터 높이의 '만국의 문'은 "모든 길은 페르시아로 통한다"는 말이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합니다.
페르세폴리스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거리에는 페르시아 왕들의 무덤이 모여있는 나크셰 로스탐 유적지가 있습니다.
'영화 300'으로 유명해진 크세르크세스 왕과 다리우스 2세 등이 돌산을 직접 깎아 만든 무덤 안에 안치돼 있습니다.
정교한 이슬람 장식으로 유명한 이스파한과 400년 동안 건설돼 현재 이란 수도 테헤란의 기원이 된 골레스탄 궁전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이밖에 푸른색 돔으로 유명한 이맘 모스크를 포함해 이란에는 10개가 넘는 세계적 문화유적지가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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