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충돌은 피했지만 미국과 이란 양국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강력한 제재를 공언한 지 하루 만에 추가 경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이번 미군 기지 공습은 대미 작전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첫 대선 유세가 열린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제거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솔레이마니가 이라크 바그다드 이외의 다른 지역 미 대사관도 추가 공격하려 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력한 제재를 예고한 지 하루 만에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습니다. 매우 가혹한 추가 제재 조치를 취했습니다."
교역과 금융, 물자 유입을 막는 혹독한 제재를 확대하고 이란을 돕는 업체와 개인까지 징벌하는 경제적 고통을 통해 이란의 핵 개발을 막겠다는 겁니다.
이란도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 공습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아미르알리 하지자데/ 이란 혁명수비대 대공사령관]
"뺨 한 대 때린 이번 공격은 작전의 반격 신호일 뿐이며, 다음 행동은 중동의 저항 조직들에 의해 이뤄질 것입니다."
아울러 미국이 반격했다면 48시간 안에 미국인 5천 명을 살해하는 작전을 수행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알발라드 미군 공군기지 인근에 로켓포 1발이 떨어졌습니다.
[김정안 기자]
"이란이 보복의 종착점을 미군 철수로 천명한 만큼 중동에서의 미국과 이란 갈등은 장기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의 돌출 행동도 또다른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