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중국 폐렴'…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스리뷰]
[앵커]
중국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원인불명의 폐렴 증상자가 국내에서도 발견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중국에서는 일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로선 얼마나 위험한 바이러스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진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 환자는 지금까지 59명으로, 이중 8명이 퇴원했고 7명은 중증인 상태입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잠정 판단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소나 고양이, 개 등 포유류와 조류에서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으로, 종전까지 국내외에서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입니다.
이 가운데 4종은 감기처럼 가벼운 증상만 유발하지만, 사스와 메르스 등 나머지 2종은 치명적인 호흡기 질병을 일으키는데 사람 간에도 전염됩니다.
이번 원인불명 폐렴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면 7번째가 되는 건데, 현재로선 전파력과 위험성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어떤 타입이냐에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이 조금씩 차이가 있거든요. 병원성, 독성이 강할거냐, 또 사람 간 옮겨가는 전파력이 높을거냐…"
일단 국내에서 폐렴 증상을 보인 중국 여성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고, 이 여성과 접촉한 사람들 가운데 추가로 폐렴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당국도 "사람 간에는 전염되지 않았다"는 입장.
하지만 이 신종 바이러스가 정확히 규명되기 전까지 안심하긴 이릅니다.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를 근거로 감염병 위기 단계를 관심 단계로 유지하되, 예방관리대책은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경우 2주 안에 폐렴 증세가 나타나면 즉각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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