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노동자 10명 중 3명 저임금…남성보다 3배↑
[앵커]
서울의 여성 노동자 가운데 저임금을 받는 비율이 10명 중 3명 정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임금을 받는 남성 노동자와 비교하면 그 비율이 3배 정도 높은 수치라고 하는데요.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월평균 저임금 기준인 147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서울의 여성 노동자는 27.5%.
저임금을 받는 남성의 비율보다 3배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보건·사회복지업에서 남녀 간 임금 격차가 가장 컸고 전기·가스, 금융·보험·제조업, 국제·외국기관 등의 순이었습니다.
"사회복지 분야는 주로 돌봄 노동자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간병인이라든지 요양보호사 이런 분들이 대부분 여성인데 이 분야의 여성들 임금이 낮습니다."
임시·일용직 비율의 경우 남녀 모두 감소 추세라지만, 경제활동 참여 수준이나 임금액에서는 여전히 차이를 보였습니다.
15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4.1%로, 남성보다 17%p 낮았고 월평균 임금은 210만원으로 남성의 63% 수준이었습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매년 발표하는 우리나라의 성별 임금격차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가사일은 공평 분담해야 한다는 게 우리나라 다수 맞벌이 부부의 인식이었지만 실제로는 여성이 주로 책임진다는 통계도 제시됐습니다.
또한 여성은 우리 사회의 최대 안전 불안 요인으로 '범죄'를 뽑은 반면 남성은 '환경오염'을 들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9년 성인지 통계'를 발간하고 이를 각 부분별 맞춤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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