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이란의 보복 카드 될까? / YTN

YTN news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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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시작으로 복수전에 돌입했습니다.

군사작전은 물론,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나설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데요, 박상연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상 통로입니다.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쿠웨이트의 주요 석유 운송로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가량이 이곳을 통과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는 물론 세계 경제가 출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겠죠.

이런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이란은 국제사회 제재가 가해질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해상 차단 또는 미사일 공격으로 배들이 해협을 지나다니지 못하게 막겠다는 건데요.

지난 2011년 12월, 이란의 핵 위기가 전개될 때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지지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란은 원유수출을 막는 서방의 제재가 발효된다면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운항을 차단하겠다고 경고했고 미국은 이에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히며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이듬해까지 불안감이 조성됐지만 실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비교적 최근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죠.

2018년 5월, 미국이 이란 핵 합의 파기를 일방적으로 선언하며 제재를 복원한 것에 반발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로 대응했습니다.

어떤 선박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으름장에 미 해군도 항해의 자유를 지키겠다고 맞받아치면서 무력 충돌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지난해 4월에도 미국은 이란산 원유 제재에 대한 유예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갈등이 이어졌습니다.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아 돈줄을 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 미국의 조치에 이란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익을 얻지 못한다면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하지만 이는 경고성 발언에 그쳤습니다.

이유는 뭘까요?

이란이 실제 봉쇄에 나설 경우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과의 전면전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군이 첨단 전략무기를 앞세워 이란의 해상 봉쇄 수단인 해군과 미사일 전력을 무력화 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런 현실적 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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