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군 기지를 공격하며 보복에 나서자 중국은 초반과는 달리 미국에 대한 비난을 쏙 빼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이 초래할 미중 무역 협상과 세계 경제에 대한 파장을 더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란의 미국에 대한 보복공격 소식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미국이나 이란 어느 한 쪽 편에 서기보다는 양국의 발표나 보도를 그대로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방송 (8일 오후) :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내 미군 기지 여러 곳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사태 초반에 미국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던 중국 정부도 다소 신중해졌습니다.
다음 주 열릴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원만히 치르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중국 경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엿보입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대화와 협상 등 평화적인 방법으로 갈등을 적절히 처리하고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해야 합니다.]
중동에서의 전쟁은 특히 중동산 원유 수입 세계 1위인 중국의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란 부근에서 열리는 파키스탄과의 해상군사훈련도 이번 사태와 무관하다며 재빨리 선을 그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일방주의와 무력행사에 반대하면서 도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이 초래할 경제적 파장을 더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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