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회의 트럼프 "괜찮다"…국방부 "방어위해 모든 조치"
[앵커]
이란이 보복 공격을 감행하자 미국 정부는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는데요.
이미 이란의 경고가 잇따랐던 탓인지 충분히 예상했다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 공군기지를 공격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에스퍼 국방장관을 포함한 안보 관련 참모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모든 게 괜찮다. 사상자와 피해에 대한 평가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현지시간 8일 아침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충분히 예상했다는 듯 담담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장 잘 갖춰진 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해 보복 공격을 감행한 이란을 강력히 응징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추가 공격에 대비한 조치들도 내놨습니다.
미 국방부는 "해당 지역의 미국 요원과 파트너,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항공 당국은 이란과 이라크 등 걸프 지역에서 미국 민항기의 운항을 금지하고, 해양 당국도 걸프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이 공격을 받을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본토에 대한 경계도 강화했습니다.
백악관 측은 소총으로 무장한 경호요원들을 검문소에 배치하는 등 백악관 주변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막대한 재보복에 나서겠다고 엄중 경고해 왔습니다.
미국은 특수부대를 잇따라 중동지역으로 증파하기로 한 데 이어 핵무기까지 탑재할 수 있는 B-52 전략폭격기를 인도양에 전진 배치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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