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브리핑] 이란, 미군 기지에 지대지미사일 발사…전운 최고조

연합뉴스TV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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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 이란, 미군 기지에 지대지미사일 발사…전운 최고조

지난 3일, 미군 드론의 공습으로 이란 군부 최고 실권자인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했습니다.

이란은 곧바로 '피의 보복'을 선언했고, 현지 시간 8일 새벽,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의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미사일 수십기를 발사했습니다.

작전명은 '순교자 솔레이마니'.

이에 백악관은 긴급회의를 열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5년 7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여섯개국과 이란은 '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즉, '이란 핵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여섯개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었는데요.

"일방적이고 끔찍한 협상으로 애초에 체결되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나 2018년 5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맺은 핵협정이 사상 최악의 협정이라고 비판하며 탈퇴를 선언했고, 다시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제·금융 제재를 가했습니다.

미국의 핵협정 탈퇴 후 이란과 미국,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습니다.

이란은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등지에서 유조선을 나포하고, 미군의 무인정찰기를 격추시켰습니다.

그리고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망 후, 사실상 핵협정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전쟁을 시작하려는 게 아니라 멈추기 위한 것이다"

솔레이마니 사령관 폭격이 전쟁을 멈추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지만, 현재 중동 지역의 전운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갈등은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강 대 강 대치로 인해 전 세계는 2020년 새해 벽두부터 전쟁의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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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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