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 무마' 조국 3차 소환…영장 기각 뒤 처음
[뉴스리뷰]
[앵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단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6일) 또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로는 처음이자 벌써 세 번째 조사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3차 비공개 소환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열흘 만으로, 조 전 장관은 지난달 두 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3차 소환 조사는 6일 오전 10시 30분쯤 조 전 장관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서울동부지검에서 취재진에 포착되며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검찰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전 비서관은 조 전 장관 측이 감찰 무마 청탁을 전해 들은 경로라고 지목한 인물입니다.
"조 민정수석은 누구로부터 청탁 전화를 받은 적 없고, 오히려 박형철 비서관이나 백원우 비서관으로부터 '여기저기 청탁성 전화들이 온다'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검찰은 감찰 무마 청탁 내용과 전달 경위 등에 대한 백 전 비서관의 진술을 토대로 조 전 장관에게 감찰 중단 과정을 다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은 조 전 장관이 직권을 남용한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며, 그 결과 우리 사회의 근간인 '법치주의를 후퇴시켰다'고 1차적 판단을 내린 바 있습니다.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혐의 입증에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낸 검찰이 백 전 비서관과 조 전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기소 시점도 머지않았단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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