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집권 4년 차 국정 동력을 확보하고 4월 총선을 앞둔 조직 정비 차원에서 비서관급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출마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도 교체됐고 4차 산업 혁명을 총괄하는 디지털 혁신 비서관 자리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 온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청와대를 떠났습니다.
첫 대북 특사단으로 평양을 방문해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 회동 때도 판문점에 미리 가서 동선을 조율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모친상 때 김정은 위원장의 조의문을 전달받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좀처럼 언론 앞에 나서지 않던 윤 실장은 사직 이후, 자신을 온전히 세우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SNS에 소감을 남겼습니다.
사실상 총선 출마를 선언한 건데 지역은 서울 구로을이 유력합니다.
윤 실장이 떠나면서 국정기획상황실은 1년 반 만에 국정상황실로 복귀하고, 기획비서관이 신설됐습니다.
국정상황실장은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 기획비서관은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이 맡습니다.
또, 통상비서관을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이동 배치하고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디지털혁신 비서관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디지털혁신 비서관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육성하는 DNA경제 토대를 마련해 4차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주도적으로 총괄하고…]
이번 청와대 조직개편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임기 후반기 효율적인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지만 총선에 앞서 진용을 정비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총선 출마자의 공직 사퇴 시한이 오는 16일로 다가온 만큼, 출마 여부를 막판 고심 중인 고민정 대변인의 거취도 다음 주까지는 결정될 전망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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