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하면 민주당도 출마자를 못 찾아 끙끙 앓는 지역이 있습니다. 경남, 양산인데요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상징적 지역이고 현재도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데 왜 아무도 나서질 않는 걸까요?
유주은 기자가 그 속사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취임 이후에도 휴가 때마다 경남 양산의 사저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
[(2018년 9월)]
"산책로 좋지요?"
최근 작고한 모친의 묘역도 이 곳에 마련했고, 대통령 임기를 마치면 양산으로 돌아오겠다는 뜻도 밝혀왔습니다.
[경남 창원 대선 유세 (2017년 4월)]
"저도 대통령 마치면 지금 살고 있는 양산 집으로 돌아와서 여생을 마칠 것입니다."
상징성 있는 지역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에서 중량급 인사 공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양산을의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은 불출마 뜻을 굳혔고, 양산갑에서 4번 출마한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유죄를 받아 출마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투입도 불투명 합니다.
당의 일부 의원들이 양산 출마를 권했지만, 윤 실장은 서울 구로을 출마에 무게가 쏠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면서 2010년 경남지사를 지내는 등 부산·경남에 지지 기반을 가진 김두관 의원의 투입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부산 정치권 관계자는 "대중성이 뛰어난 김 의원이 양산으로 오면 부산·경남 선거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현 지역구인 경기 김포갑에 매진하겠다며 양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