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습에 ‘이란 군부 실세’ 사망…“격렬한 보복” 예고

채널A News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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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공습으로 이란 군부 실세가 사망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정세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한 대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이란 군부 실세가 이라크에 입국하자마자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겁니다.

[이란 방송]
"이슬람을 위해 치열한 투쟁을 벌여온 솔레이마니가 미 헬기의 공격으로 순교했습니다."

솔레이마니는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총사령관.

최근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가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을 습격한 것으로 알려지자 미군이 솔레이마니를 겨냥한 겁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을 겨냥한 격렬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엄청난 연기를 내뿜으며 숲 전체가 맹렬히 불타오릅니다.

고온과 강풍이 더해지면서 불길은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자,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화염이 휩싸이는 동네를 탈출하기 위해 주민 수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안나 / 대피 주민]
"너무 무서워요. 정말 엄청난 산불이에요. 여기서 벗어날 수 있어 다행이에요."

깜깜한 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앞에 털뭉치 같은 것들이 마구 굴러다닙니다.

[현장음]
"이거 완전 정신없는 게임 같아."

식물들이 말라비틀어져서 뿌리에서 분리된 뒤 바람에 밀려 떠다니는 '회전초'입니다.

회전초 더미들은 지난달 도로 정체도 일으켰습니다.

[CNN 보도]
"강한 바람으로 도로 위 차들은 완전히 멈췄습니다. 회전초 더미는 최대 9미터까지 쌓였습니다."

당시 회전초 더미를 치우는 데만 10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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