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五감] 악수하는 추미애 신임 법무장관·김오수 차관 外
느낌과 맛으로 보는 정치, 정치오감.
▶ 악수하는 추미애 신임 법무장관-김오수 차관
오늘의 첫 번째 사진입니다.
미소 띤 얼굴의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차관이 악수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김오수 차관은 조국 전 장관 사퇴 후 80일간 장관 대행을 하기도 했죠.
오늘은 제67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추미애 장관의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취임식엔 강남일 대검 차장,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검찰 수뇌부가 참석했는데요.
통상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관례에 따라 윤석열 총장은 불참했습니다.
추 장관은 취임사에서 "검찰 개혁은 시대적 요구다,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에 속도를 내겠다"라며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는데요.
앞서 "수술 칼로 여러 번 찌른다고 명의가 아니다"라며 검찰의 수사 관행을 언급하기도 했었죠.
추미애 장관이 개혁을 이루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 노조 저지에 첫 출근 무산
두 번째 사진입니다.
유리창 너머로 머리에 빨간 띠를 두른 채 앉아있는 사람들이 보이는데요.
무슨 상황인 걸까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금융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윤종원 전 경제수석비서관을 IBK기업은행장에 임명했습니다.
기업은행장으로 내부인사가 아닌 고위공직자 출신이 임명된 것은 10년 만인데요.
이에 기업은행 노조는 '낙하산의 부활'이라고 반발하면서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윤종원 행장의 첫 출근날인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바리케이드로 정문을 봉쇄하고 수십 명이 대기하며 윤 행장의 진입을 막았는데요.
윤 행장은 몇 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반대 목소리에 결국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분들은 기본적으로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낙하산 행장'이라는 비판을 우회적으로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 北, 새해 첫 기록영화 공개…스마트폰 쓰는 리설주
마지막 사진을 볼까요?
하얗게 눈이 쌓인 설원에서 간부들과 담소를 나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맞은편엔 리설주 여사가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어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새해 첫 기록영화 '영원히 가리라 백두의 행군길을'에 나온 장면입니다.
1시간여 분량의 영화는 김 위원장의 지난해 백두산 등정 여정을 담았는데요.
김 위원장과 동행했던 리설주 여사가 담소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백두산 설원을 질주하는 등 다양한 장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또 영화에서는 백두산에 얽힌 김일성·김정일 선대 지도자들의 일화를 다루면서 '백두 혈통'을 부각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내부결속을 다지면서 백두 정신으로 현재 북미협상 등 어려운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오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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