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들만 가득"…2020년 새해 해맞이객 북적
[앵커]
희망찬 2020년 새해를 기원하는 멋진 에어쇼가 펼쳐졌습니다.
새해 꿈을 이루기 위해 바다에서 수영대회가 열렸고, 구름 낀 날씨 탓에 아쉽게도 첫 해돋이를 볼 수 없었지만 아름다운 설경에 웃음 짓기도 했는데요.
전국 곳곳 해돋이 명소에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황금빛 태양에서부터 비행기가 햇살처럼 펼쳐집니다.
멋진 블랙이글스의 묘기에 사람들이 환호합니다.
혹한의 추위에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모인 해맞이객들은 떡국을 나누며 이웃의 정을 느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대교 등 부산에서도 새해 일출 맞이 행사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습니다.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 울산 간절곶에도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예고됐던 강추위에도 15만명이 넘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새해 첫 해돋이를 가족, 친구들과 함께 맞은 사람들은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습니다.
"제 가족 모두 건강하고 모두 모두 항상 즐겁고 좋은 일들만 많이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에서도 성산 일출봉 등 새해 해돋이 인파가 몰렸습니다.
특히 구름 아래서 올라오는 한라산 일출의 장엄한 광경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해수욕장에선 세밑 한파도 잊은 듯, 맨몸의 사람들이 바다에 뛰어듭니다.
참가자들은 희망찬 새해를 다짐했습니다.
"올해 아들, 딸과 함께 새로운 목표 생겨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습니다."
새해 첫날 강원도 화천 광덕산에는 눈꽃이 폈습니다.
떠오르는 해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일출을 볼 수는 없었지만 눈 앞에 펼쳐진 겨울왕국, 장관에 색다른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해가 아니면 이런 정상에 잘 오지도 않을텐데…해는 못 봤지만 그래도 아침 일찍 일어난 보람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제주와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이 새해 맑은 해를 보지는 못했지만,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 전국 곳곳 해돋이 명소에서 희망찬 새해를 다짐하고 새로운 소원을 빌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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