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첫해를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이죠.
동해가 보이는 해안지역에는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이른 새벽부터 해맞이객들이 가득 모였습니다.
새해 소망으로 가득한 해맞이 풍경, 차상은 기자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해군 독도함이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 도착한 새벽 시간.
붉게 물든 수평선이 조금씩 밝아지고, 2020년 첫해가 조금씩 솟아오릅니다.
갑판에 모인 시민들은 저마다 품고 있던 소망을 빌며 희망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아들과 함께 나온 아버지의 소원은 역시나 건강이었습니다.
[도재철 / 부산 우동 : 올해 소원은 건강인데, 가족 건강,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데 회사 건강, 크게는 나라 건강을 빌었습니다.]
해군 장병들이 준비한 떡국은 바닷바람에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에 충분했습니다.
[권상수 / 해군작전사령부 공보과장 : 해군작전사령부에 보내주신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2020년 새해에도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상비필승' 해군의 전통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동해를 바라보는 해안지역 곳곳에는 해맞이객들이 가득 모였습니다.
떠오르는 해를 휴대전화 담고, 새해 덕담도 건네며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손과 발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했습니다.
[손영순 / 경북 구미시 : 가족 중에 쥐띠가 2명이 있거든요. 올해 취업을 앞둔 딸들을 위해 소원을 빌러 왔어요. 우리 가족 모두 만사형통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새해 첫 비행을 선보이며 희망찬 아침을 알렸습니다.
영하의 날씨를 무색하게 만들며 동해안을 가득 채운 시민들은 따뜻한 해를 가슴에 품고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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