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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충격적 실제행동 넘어갈 것"…대화 여지도

연합뉴스TV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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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충격적 실제행동 넘어갈 것"…대화 여지도

[앵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새해 첫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을 재개할 뜻을 강조하면서도 앞으로 미국의 입장을 지켜보겠다는 말도 함께 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에 걸친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끝에 나온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는 이제 충격적인 실제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경고였습니다.

미국의 본심은 제재를 유지해 북한의 힘을 약화하는 것이라며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재개의 뜻을 시사했습니다.

"이제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확언하시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 중단과 핵시험장 폐기 조치에도 미국은 군사적 위협과 대북 제재를 했다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했던 비핵화 약속은 더 지킬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사실상 북미대화 이전의 '경제·핵무력 병진 노선'으로 회귀하겠다는 선언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다만 미국과의 대화 여지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핵무기를 뜻하는 '핵 억제력' 강화의 폭은 미국의 입장에 따라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미국의 태도에 따라 대응 수위를 조절할 것을 밝혔습니다.

비핵화를 원한다면 제재를 풀라는 대미 압박인 셈입니다.

"미국이 시간을 끌면 끌수록, 조미 관계의 결산을 주저하면 할수록 예측할 수 없이 강대해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게 되어있으며…"

일단 미국과의 협상 중단을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압박 수위는 새해에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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