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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던 A씨가 구속 수감된 후에 심경 변화를 일으켜 혐의를 일부 시인할지 등 향후 수사와 재판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범행의 특성과 피의자와 공범 관계 등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심사에서 A씨는 "문제를 유출한 적 없고, 자택과 딸들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메모는 공부하면서 남겨둔 단순 메모이며, 경찰이 정황만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경찰은 이번 사건을 두 달 넘게 수사했지만, A씨가 시험지나 정답 자체를 오롯이 복사본이나 사진으로 유출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A씨가 학교에서 자료를 빼돌리는 결정적인 장면을 포착한 폐쇄회로(CC)TV도 없었다.
대신에 경찰은 A씨가 문제를 유출한 '정황'을 온라인경마사이트 보여주는 증거를 다수 수집하는 전략을 택했다. 구속영장에 제시된 온라인경마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