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틀째 전원회의 개최…"공세적 조치 논의"
[앵커]
북한이 어제 진행된 2일차 전원회의 내용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하고,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를 이어갔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는데요.
관련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어제로 이틀째 진행된 당 전원회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했고, 국가 경제 발전을 가져오기 위한 실천적 방도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통신은 특히 김 위원장이 조정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언급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대외 사업부문과 군수공업 부문, 또 무장력의 임무에 대해서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공세적 조치와 임무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습니다.
미국과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진 가운데 다시 핵무장을 앞세운 강경노선으로의 회귀를 논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통신은 이번 김 위원장의 보고는 당의 투쟁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전체 참가자들의 지지와 찬동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네, 이번 전원회의는 규모나 형식 면에서도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그만큼 북한이 이번 회의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북한의 당 전원회의 개최는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이자, 올해는 두 번째입니다.
한 해 두 번 열린 것도 이례적인데, 회의를 하루 넘겨 이틀 연속 개최한 것도 김 위원장 집권 후 처음입니다.
당과 내각, 중앙기관 핵심인사들이 참여했고, 기존 300명 규모에서 대폭 늘어나 역대 최고 규모로 열린 것으로도 보여집니다.
연말 대화 시한 직전 여는 연쇄 회의로, 그만큼 북한이 이번 회의의 비중을 크게 두고 있단 분석인데요.
통신은 전원회의 개최 소식을 전하며 말미에 회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오늘도 회의가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원회의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는 모레,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공개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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